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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세계랭킹 607위' 빌리 헐리 3세, 생애 첫 우승

등록 2016.06.27 09:07:38수정 2016.12.28 1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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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Hurley III, right, acknowledges the gallery in front of Tiger Woods after winning the Quicken Loans National PGA golf tournament, Sunday, June 26, 2016, in Bethesda, Md. (AP Photo/Patrick Semansky)

안병훈, 최종일 3오버파 부진…파울러와 함께 공동 44위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남자골프 세계 랭킹 607위 빌리 헐리 3세(3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헐리 3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헐리 3세는 베테랑 비제이 싱(피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부터 공동 선두로 나선 헐리 3세는 3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서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5번홀(파4)에서 그린 밖 약 30여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버디를 낚았다. 이어 16번홀(파5)에서도 쉽지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2004년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한 이력을 가진 헐리 3세는 2012년부터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지만 이전 대회까지 우승 경험이 없었다.

 헐리 3세는 PGA 투어와 2부 투어인 웹투어 닷컴 등을 포함해 159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2부 투어에서 2위만 두 차례 차지한 것이 전부다.

 무명에 가까웠던 헐리 3세는 지난해 같은 대회 기간 언론을 통해 부친의 실종 사실을 알려 주목 받기도 했다. 12일 만에 부자는 재회했지만 아버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PGA 투어 통산 34승의 베테랑 비제이 싱(53)은 최종일 6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1오버파에 그쳐 12언더파 272타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19위로 선전하며 마지막 날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5·CJ그룹)은 3타를 잃어 최종 1언더파 283타로 세계랭킹 6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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