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방

경남도, 저가항공사 '남부에어' 설립 추진

등록 2016.06.27 13:29:16수정 2016.12.28 17:16: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경남도는 영남권 신공항 무산에 대한 후속조치로 저비용항공사(LCC) 가칭 '남부에어'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김해신공항 확정 발표와 관련한 후속조치로 남부권 항공수요를 충족하고 지방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비용항공사인 가칭 '남부에어'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출자금 가운데 10%인 1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90%인 900억원은 기업체와 항공사 등을 통할 계획이다.

 최 국장은 "앞으로 참여주주 섭외, 참여주주와 MOU 체결, 출자회사 설립 등 행정적 절차를 2017년 7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항공운송사업 면허 및 운항증명 교부는 2017년 12월 중으로 완료해 2017년 연말부터 운항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해 신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한 '남부에어'는 정부가 김해 신공항을 영남권 거점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후속조치로 발표한 도로나 철도 등 연결교통망 구축계획을 등에 업고 '남부권 항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특히 항공·나노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된 항공(MRO) 부품과 나노·IT제품들의 대외 수출·입 경쟁력 제고는 물론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 기업들의 물류 수송에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국장은 "아울러 사천·진주의 항공과 밀양의 나노 국가산업단지 항공물류 여건이 개선돼 국가산업단지 확장은 물론 거제의 조선해양과 창원의 기계·로봇 등 우리지역에 필요한 수도권 R&D 인력의 접근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와함께 항공의 직항노선은 관광수요 창출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지역의 저비용항공사는 중국, 동남아 등 한류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직항 취항노선이 생기면 해외관광객을 우리지역으로 유입시키는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가칭 남부에어가 활성화되면 지역 고용창출과 지역민의 항공이용 편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사 1개사를 설립하면 직접적으로 약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는 진에어(김포공항), 에어부산(김해공항), 제주항공(제주공항), 이스타항공(군산공항), 타웨이항공(김포공항), 에어인천(인천공항) 등 모두 6곳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