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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렉시트 쇼크] 스코틀랜드 여론조사서 44.7% "2차 독립 국민투표 반대"

등록 2016.06.27 14:47:55수정 2016.12.28 1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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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AP/뉴시스】영국의 자치정부 가운데 하나인 스코틀랜드 정부는 EU에 남고자 협상 개시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오전 열린 내각회의를 마친 뒤 "내각은 EU 내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찾고자 EU 기구들, EU 다른 회원국들과 즉각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중인 스터전 수반. 2016.06.25

【에딘버러=AP/뉴시스】영국의 자치정부 가운데 하나인 스코틀랜드 정부는 EU에 남고자 협상 개시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오전 열린 내각회의를 마친 뒤 "내각은 EU 내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찾고자 EU 기구들, EU 다른 회원국들과 즉각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중인 스터전 수반. 2016.06.2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등 정치인들이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제2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현지 여론은 또다시 국민투표를 치르는데 반대한다는 의견 쪽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 미러와 데일리 레코드는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이 의뢰해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견해를 조사한 결과 44.7%가 '스코틀랜드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또다시 치러야한다고 보나'란 질문에 대해 '반대' 한다고 답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찬성' 지지율은 41.9%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 당장 국민투표가 치러진다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는가"란 질문에 대해 47%가 '찬성', 41.2%가 '반대' 한다고 답했다. 또다시 국민투표를 치르기는 부담스럽지만, 독립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지난 2014년 9월 국민투표에서 55%가 독립을 '반대'하고, 45%가 '찬성'해 결국 독립을 무산시킨 바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국민투표 개표 결과 브렉시트가 확정된 다음 날인 25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현지언론 스코츠맨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59%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32%, 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지 수시간 뒤인 24일 1600명의 스코틀랜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전통적으로 영연방 잔류를 선호해온 65세 이상 연금수령자들 사이에서도 독립 지지율이 47%로 높게 나타났다. 25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무려 73%가 독립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후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해 더 지지하게 됐나, 아니면 덜 지지하게 됐나'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0%는 '더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고, 17%는 '덜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다.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의 EU 잔류 추진을 옳은 결정이라고 보나'란 질문에는 62%가 '그렇다'고 답했고, 33%는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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