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호지슨 감독, 잉글랜드 탈락에 사의 표명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로이 호지슨(69)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팀을 떠난다.

 호지슨 감독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아이슬란드와의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무척 실망스럽다. 받아들기이 어려운 패배"라면서 "젊고 헝그리 정신이 가득한 이 팀을 이제는 다른 사람이 이끌어야 하다고 생각한다"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시작 4분 만에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으며 수월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그러나 2분 만에 질피 시구르드손(스완지 시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18분에는 콜베인 시그도르손(아약스)의 골로 리드를 빼앗겼다.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원했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지역예선 전승으로 내심 우승까지 바라봤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호지슨 감독은 "스태프와 선수들, FA, 팬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4년 간은 환상적인 여행이었다"면서 "잉글랜드를 빠른 시일 안에 메이저대회 결승전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을 마쳤다.

 풀럼과 리버풀, 스위스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호지슨 감독은 지난 2012년 잉글랜드 감독에 부임했다.

 영국축구협회(FA)는 조만간 호지슨 감독의 대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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