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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녹십자는 어떤 회사인가]제약 '빅3'…필수의약품 국산화에 기여

등록 2016.06.29 06:50:00수정 2016.12.28 17: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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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의 바이오헬스산업 릴레이 현장간담회에서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3.04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의 바이오헬스산업 릴레이 현장간담회에서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3.04  [email protected]

[중견기업 지배구조 대해부]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올해로 창립 49주년을 맞는 녹십자그룹은 한국 의료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회사로, 한미약품, 유한양행과 함께 국내 제약업계 '빅3'에 든다.

 녹십자는 '1세대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고(故) 허채경 창업자가 설립한 한일시멘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 허채경 창업자의 차남 고 허영섭 전 녹십자 회장은 1967년 부친으로부터 지분출자를 받아 녹십자의 전신 수도미생물약품판매회사를 인수했고, 5남 허일섭 현 회장과 녹십자를 키웠다.

 1971년에 녹십자로 이름을 바꿨고, 1978년에는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 공개기업으로 전환했다. 2001년에는 현재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녹십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해방 후 수입에 의존해온 필수 의약품들을 국산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십자는 1971년에 국내 최초로 혈액분획제제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1973년에는 국내 최초로 혈전용해제 '유로키나제'를 생산했다.

 1983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B형간염 백신 '헤파박스B'를 개발했고, 1987년에는 에이즈 진단시약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988년에는 세계최초 유행성 출혈열 백신 '한타박스'를 개발했고, 1993년에는 세계에서 2번째로 수두백신을 개발했다.

 2006년에는 전남 화순에 백신공장을 지으며 세계에서 12번째로 독감백신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4년 국내최초로 독감백신 누적생산 1억도즈를 돌파했으며, 같은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수출 2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009년 허영섭 전 회장이 사망한 후 동생 허일섭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녹십자그룹의 계열사는 현재 국내와 국외를 합쳐 24개에 이른다.

 상장계열사는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와 의약품제조·판매업을 하는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등 4개다.

 비상장 계열사 중에는 녹십자이엠, 녹십자헬스케어, 녹십자웰빙, 농업회사법인인백팜, 녹십자랩셀, 녹십자지놈, 메디진바이오 , 지씨웰페어, 녹십자메디스, 코리아하이테크 등이 있다. 이 외에 중국에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광주고려광전유한공사 등 4개, 캐나다에 2개, 미국, 홍콩,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각각 1개씩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1조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녹십자홀딩스와 계열사들의 자산총계는 2조586억원 부채총계는 7512억원이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328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1076억900만원, 순이익은 1128억4900만원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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