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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시민들 부상 사례, 영국서 물대포 도입 막았다

등록 2016.06.29 08:39:19수정 2016.12.28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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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가 주최한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최 주최 조찬 강연에 참서한 마크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장면을 취재 보도한 정하종 기자(연합뉴스, 전 문화일보 기자)의 '피습 직후'가 선정됐다. 사진은 최우수상 '멈추지 않는 물대포' 국민일보(전 노컷뉴스) 윤성호.  52회째를 맞는 한국보도사진상은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총 11개부문으로 전국 신문, 통신사등 협회원 50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지난 (2015)한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을 전문가들이 엄선해 수상작을 가렸다. 한편,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은 5월3일부터 5월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수상장은 다음과 같다. ▲spot news △최우수상 '멈추지 않는 물대포' 국민일보(전 노컷뉴스) 윤성호, △우수상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오마이뉴스 이희훈, △가작 '최후통첩 받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뉴시스 박진희 ▲general news △최우수상 '차마 바라보지 못합니다' 뉴시스 최동준, △우수상 '더위 참으며 사투' 연합뉴스 이재림, △가작 '세월은 지나도 수줍은 새색시 미소는 그대로' 연합뉴스 김도훈, △가작 '문재인 대표 안경에 비친 고 노무현 대통령'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feature 최우수상 '말라버린 소양강.. 목마른 왜가리' 국민일보 서영희, △우수상 '세계문화유산 비추는 한가위 슈퍼보름달' 경기일보 오승현, △가작 '방울 방울 맺힌 노란리본' 서울신문 정연호 ▲sports action △최우수상 '오버헤드킥은 태권도 기술!' 강원일보 박승선, △우수상 '추성훈 펀치에 날아간 승리' 스포츠조선 송정헌, △가작 '아이쿠!' 스포츠서울 최승섭 ▲sports feature △최우수상 '차두리,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샴페인 세례' 스포츠서울 박진업, △우수상 '아빠품에 안긴 아들, 차두리' 경향신문 서성일, △가작 '지옥의 펑고’가 이런 맛이었어!' 스포츠조선 허상욱 ▲portrait 최우수상 '어머니' 경향신문 서성일 △우수상 '훌라후프 여신' 경인일보 임열수, △가작 '지리산,너는 내운명..27년째 지리산 사진찍는 구례군청 김인호씨' 경향신문 정지윤, △가작 '아직 끝나지 않는 이야기' 뉴스1 박지혜, ▲nature △최우수상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 서울신문 박지환, △우수상 '봄이 오는 길목' 전남매일 김태규, △가작 '녹조 쓰나미' 한겨레 김봉규, △가작 '아이 깜짝이야!!!' 경기일보 김시범, ▲people in the news △최우수상 '5분 지각생 경제부총리' 아시아경제 백소아, △우수상 '마지막 인사' 코리아타임스 심현철, △가작 '한국사회 초유의 반부패 실험‘김영란법' 뉴시스 조성봉,▲art&entertainment △최우수상 '휴보가 쓴 ‘2016’ 메시지' 동아일보 신원건/장승윤, △우수상 '지개로 핀 우산'한국일보 김주영, △가작 '만파식적' 한겨레 이정용, ▲시사스토리 △최우수상 '3년 전 만난 해고노동자들...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나여' 한겨레 박종식, △우수상 '마약에 취한 도시' 경인일보 임열수, △우수상 '0.5' 뉴시스 추상철, △가작'미래를 향한 고난의 여정' 한겨레 김성광, ▲생활스토리 △최우수상 '하늘아래 첫 건물... 세상을 품안에' 국민일보 곽경근, △우수상 '다시 봄, 그리고... 단원고 성복이네 가족의 1년' 한겨레 김성광, △우수상 '삶의 무게보단 가볍다' 이투데이 노진환, △가작 '고개들어 가을하늘을 보라' 한국일보 류효진. 2016.02.21.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hoto@newsis.com

경찰의 집회대응 개선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한국 시민 부상 사례가 영국의 물대포 도입 반대 근거 돼"  유엔 집회와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물대포 사용 재고" 권고

【서울=뉴시스】김지현 인턴기자 = 한국의 물대포 사용이 해외에서 심각한 위험 사례로 언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중총궐기 국가폭력조사단, 국제앰네스티 등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물포 사용 문제와 경찰의 집회대응 개선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다.

 최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기획국장은 이날 "영국은 지난해 7월 물포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며 "여기에 결정적 영향을 준 자료인 '위해성 무기의 의학적 영향 검토과학자문위원회' 보고서에서 물대포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한국의 물포 사용과 시민들 부상 사례가 영국 본토에 물대포가 도입되지 못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됐다"며 "영국의 사례를 받아들여 물대포를 추방해서 부끄러운 사례를 만들어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부 장관은 런던시 경찰청의 물대포 도입 제안을 반려했다.

 문병효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영국 경찰들이 물대포의 위험성을 지적했다는 점은 심각성을 환기한다"며 "유엔 집회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보고서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치명적인 무력 사용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경우에만 엄격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7일 마이나 키아이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한국보고서를 발표하며 "물대포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며 "물대포 사용을 재고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의 살수차 운용지침이 있지만 규정을 준수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며 "규정에 따라 직사살수를 할 때 가슴 아래를 겨냥한다 하더라도 직사살수를 맞으면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나 가슴에 맞을 수도 있다"고 규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물대포 살수는 무차별적이기 때문에 특정인의 폭력행위를 방지하거나 제압하는 수단으로는 적합성이 떨어진다"며 며 원천적인 물대포 사용 금지가 바람직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시위 진압용 물대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229일째 의식불명인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33)씨도 참석했다.

 백씨는 "아버지는 대뇌의 절반 이상과 뇌 뿌리가 손상돼 의식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7개월 동안 누워 있으면서 장기 기능도 저하돼 소화제, 인슐린 등을 투여하고 있다"며 "아버지의 상태는 오늘도 하루하루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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