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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벨상 수상자 107명 "그린피스, GMO 반대 중단하라"

등록 2016.06.30 18:34:09수정 2016.12.28 17: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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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노벨상 수상자 107명이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상대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반대 운동 중단을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같은 내용의 공개 서한을 그린피스에 보냈다.(사진=GMO 지지 캠페인 supportprecisionagriculture.org 사이트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노벨상 수상자 107명이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상대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반대 운동 중단을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같은 내용의 공개 서한을 그린피스에 보냈다.(사진=GMO 지지 캠페인 supportprecisionagriculture.org 사이트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노벨상 수상자 107명이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상대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반대 운동 중단을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같은 내용의 공개 서한을 그린피스에 보냈다. 이에 대해 주류 과학자들과 환경 운동가들 사이에서 GMO을 둘러싼 논쟁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서한에서 "그린피스와 그 후원자들이 생명 공학으로 개선된 작품과 식량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한다"며 "많은 과학자와 농업종사자들은 세계적으로 늘어난 식량수요를 감당하려면 GMO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왔다. 반면 그린피스는 GMO 생산을 '유전자 오염'으로 규정하고 GMO 식품의 위험성을 지적해왔다. 하지만 인간이나 동물에게 유해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리피스의 황금쌀(골든라이스) 개발 반대 운동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과학자들은 "황금쌀은 기존 쌀에 비타민 A성분을 강화시킨 것으로,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개발됐다"며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기아와 비타민A 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황금쌀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말했다.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차드 로버츠는 GMO 지지 캠페인을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서한을 주도했다. 200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마틴 챌피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GMO 문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아직 과학자들의 GMO 지지 성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3월 GMO 농산물에 대한 규제 여부를 회원국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GMO 자율규제법 제정으로 GMO 농산물은 EU의 건강, 안전 승인을 받더라도 회원국 정부가 환경정책상 고려사항을 반영해 금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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