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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박유천 "심려 끼쳐 죄송…조사 성실히 임할 것"

등록 2016.06.30 18:45:16수정 2016.12.28 17: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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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성폭행 혐의로 4차례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6.06.30.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박유천(30)씨가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첫 고소장이 접수된 지 20일 만이다.

 이날 오후 6시28분께 검정색 셔츠와 검정색 바지 차림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박씨는 매니저 2명과 변호사 1명을 대동했다.

 박씨는 초점 잃은 눈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며 서 안으로 들어갔다.

 박씨는 지난 10일과 16·17일에 걸쳐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첫번째로 박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소했지만 다른 3명의 여성들은 여전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 측은 지난 20일 공갈 및 무고 혐의로 첫번째 고소인과 그의 남자친구, 사촌오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박씨를 소환해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박씨와 여성들과의 성관계에서 강제성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박씨의 구강세포를 체취해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사건 당시 착용한 속옷에서 남성 DNA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수사 사안이 많은 관계로 이번 소환 조사에서는 성폭행 혐의 사건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방대하기 때문에 박씨가 맞고소한 무고와 공갈 혐의 건은 추후에 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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