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접경지역 백두산호랑이·아무르표범 공동 관리
7일 중국 관영 환추왕은 러시아 언론 '러시아스카야 가제타'를 인용, 양국이 호랑이와 표범을 공동 관리하기 위해 사진과 DNA 정보가 담긴 D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5~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틀간 개최된 '중·러 정상 정기회담 추진위원회-국경없는 자연보호구 마련 10차 회의'에서 결정됐다.
러시아 자연자원부는 "양국 대표는 또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호랑이와 표범을 보호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고 정기적인 교류행사가 필요하다고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양국은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에서 500마리 미만만 남아있는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이며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동북, 북한 등지에 서식한다.
최근 호랑이들이 양국 국경을 넘나드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자 양국은 이들을 공동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 수년째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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