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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2신고로 잡은 강도·살인·성폭력범, 작년보다 대폭 증가

등록 2016.07.15 12:00:00수정 2016.12.28 1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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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세분화된 경찰의 112신고 대응단계 도입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서 경찰관이 112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1일 도입되는 112신고 대응단계는 기존 코드1(긴급), 코드2(비긴급), 코드3(비출동) 등 3단계 코드에서 코드 0에서 4까지 5단계로 세분화돼 신고후 출동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한다. 2016.03.31. scchoo@newsis.com

5초 이상 통화대기건도 96% 상당 감소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살인·납치감금·강도·절도·성폭력 등 올 상반기 112신고를 통해 붙잡은 중요범죄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2신고 출동으로 붙잡은 중요범죄사범 검거건수는 8782건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549건보다 2.4배 많은 수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강도 검거건수는 지난해 32건에서 71건으로, 납치감금 26건에서 70건, 살인 12건에서 32건, 성폭력 914건에서 2251건, 절도 1555건에서 6338건, 날치기·소매치기 등 치기범죄 10건에서 20건으로 최소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요일·시간대별 신고건수를 분석해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12신고가 집중됨을 파악했다. 해당 시간대에 인력을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 결과 112신고 5초 이상 통화대기 건수가 3343건에서 105건으로 9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중요 112신고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자 긴급(코드0·1), 비긴급코드(2·3), 비출동(코드4) 등 5단계로 세분화해 신속한 신고접수, 현장출동 등 신고자 중심으로 사건을 처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등산로나 둘레길 등에서도 쉽게 112신고를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방 등이 보유한 2000여개의 위치표지판 정보를 112신고 시스템에 입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절도·성 관련 신고에 대한 맞춤형 치안활동을 벌여 현장검거율을 높이는 등 '서울 시민의 비상벨'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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