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단돈 5만원 절도범, CCTV 1200대 분석해 잡은 경찰

등록 2016.07.29 06:00:00수정 2016.12.28 17:26: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서울 은평경찰서는 현금 5만원을 훔친 김모(21)와 손모(21)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3시께 은평구 갈현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5만원이 든 유니세프 모금함을 훔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액은 적었지만 헬멧을 쓴 채 범행을 했다는 점에서 추가범행 우려가 있다고 판단, 서울시내 총 10개 구청 CCTV 관제센터, 사설 CCTV 등 CCTV 1200여대를 분석한 끝에 검거했다. (CCTV화면제공=은평경찰서). 2016.7.28  afero@newsis.com

"헬멧 쓴 채 편의점 들어간 점 주목" "피해액 적지만 추가 범행 우려 있다고 판단"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경찰이 '5만원' 절도범을 CC(폐쇄회로)TV 1200대를 분석해 검거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현금 5만원을 훔친 김모(21)씨와 손모(21)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3시께 은평구 갈현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유니세프 모금함을 훔쳤다.

 김씨 등은 헬멧을 쓴 채 들어가 음료수를 사려는 것처럼 행동하며 내부 상황을 살핀 후, 편의점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계산대 위에 설치된 모금함을 들고 달아났다.

 이 모금함에는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넣은 약 5만원의 현금이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이 헬멧을 쓴 채 범행을 했다는 점에서 편의점 강도나 날치기 등 추가 범행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강력 형사 전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총 10개 구청 CCTV 관제센터, 사설 CCTV 등 CCTV 1200여대를 분석했다. 도주로 52.4㎞에 달하는 분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피해액이 적은 절도사건이지만 추가범행 예방 차원에서 형사를 대거 투입했다"며 "피의자들이 서울시내 일대는 물론 경기도 지역까지 활보하고 다녔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여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