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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이주영-정병국, '비박후보 단일화' 두고 설전

등록 2016.07.29 21:24:38수정 2016.12.28 1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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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8·9 전당대회에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주영(왼쪽)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누리당 종로 당협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았다. 2016.07.27.  pak7130@newsis.com

이주영 "단일화, 또다른 비박 패권주의"  정병국 "비박이라는 계파는 없어"

【서울=뉴시스】홍세희 김난영 기자 = 새누리당 친박계 당권주자인 이주영 후보와 비박계 주자인 정병국 후보가 29일 '비박계 후보간 단일화'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와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가 주관한 1차 당 대표 TV토론회에서 비박계 정병국 후보가 김용태 의원과 단일화 한 것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선공은 이주영 후보가 날렸다. 이 후보는 "정 후보는 본인의 승리만을 위한 목적으로 비박 단일화라는 것을 통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결국 계파 이익의 1차 단일후보가 된 정 후보가 혁신의 적임자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친박과 비박이 섞여서 단일화를 했으면 좋은데 일부 대권 주자와 비박으로 분류되는 그런 분들만 모여서 이런 논의를 했다"며 "이게 또다른 비박 패권주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어느 분이 당 대표가 돼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제대로 할 것인지 판단을 해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라며 "근데 지금 비박단일화 또 친박 무슨 교통정리 이런 식으로 해서 계파 패권주의 청산이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정병국 후보는 "새누리당에 친박 말고 또다른 계파가 있느냐. 그렇지 않다"라며 "친박 패권주의 청산을 위해 혁신하자고 하는 것이고, 혁신하는 데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비박이라는 계파는 없다. 친박 아닌 사람들이 비박"이라며 "이주영 후보가 '친박 패권주의를 없애자'는 것에 뜻을 같이한다면 단일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만약 계파 청산 뜻에 공감하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저와 단일화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단일화가 필요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 비박이라고 하고 친박이라고 하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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