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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올림픽 개막선언 예정…"야유받을 준비됐다"

등록 2016.07.30 09:49:31수정 2016.12.28 17: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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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AP/뉴시스】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 궁에서 열리는 각료 및 군 사령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리우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사항들이 논의됐다. 2016.05.17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직무가 정지된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신 올림픽 개막선언을 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브라질 현지 언론 '제로 호라(Zero Hora)'와 인터뷰를 통해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개막선언을 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며 "국민의 야유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호세프 대통령 등 올림픽 개막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전 대통령들은 자신이 혼자 국민의 비난과 야유를 받기를 원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테메르 정권의 지지율은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켰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역시 호세프 대통령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 참석 초청을 거부했다.

 호세프와 룰라는 모두 테메르 권한대행의 당과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올림픽 폐막 후 곧 열린 탄핵 재판에서 패할 경우 대통령직을 박탈당하게 되며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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