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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사드, 바꾸는 것 쉽지 않지만 다른 지역도 조사"

등록 2016.08.05 09:11:39수정 2016.12.28 17: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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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북한이 1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대북 독자 제재 조치에 반발해, 남북경협이나 교류 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를 무효로 하겠다고 선언하며, 지난달 ‘중대성명’에서 밝힌 1차 타격 대상인 청와대를 다시 한 번 거론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청와대의 모습. 2016.03.10.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청와대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새누리당 대구·경북(TK) 초·재선 의원 면담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발언에 대해 "선정된 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요청대로 다른 지역도 정밀하게 조사해 상세히 알려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간담회에서 경북 성주군 내 다른 지역도 조사해 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어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은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으며, 언제까지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면담에서 "사드 배치 지역 결정에 대해 성주군민의 불안감을 덜고자 성주에서 추천하는 다른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해 그 결과를 상세히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전제 하에 기존에 국방부가 발표했던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 외에 다른 지역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의 이같은 설명은 박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사드 재배치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적합성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는 것이지 당장 사드 배치 지역을 성산포대에서 다른 곳으로 바꾸겠다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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