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바꾸는 것 쉽지 않지만 다른 지역도 조사"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간담회에서 경북 성주군 내 다른 지역도 조사해 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어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은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으며, 언제까지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면담에서 "사드 배치 지역 결정에 대해 성주군민의 불안감을 덜고자 성주에서 추천하는 다른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해 그 결과를 상세히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전제 하에 기존에 국방부가 발표했던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 외에 다른 지역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의 이같은 설명은 박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사드 재배치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적합성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는 것이지 당장 사드 배치 지역을 성산포대에서 다른 곳으로 바꾸겠다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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