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축산농가 폭염피해 눈덩이…2주만에 2배 증가
이는 지난 10일 3만5000마리보다 무려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찜통같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동안 피해 신고가 없던 양돈농가의 돼지들도 계속되는 찜통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현재 도내 16개 양돈농가에서 93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일 12개 농가 60마리 보다 증가한 것으로 가축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집계는 피해 축산농가가 시·군에 보고하지 않고 가축재해보험회사에만 신고한 것으로 전체 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볼 때 실제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가축 피해가 이어지자 축산농가는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거나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축산분야 폭염대책을 수립해 시·군에 시달하는 등 가축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나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기후 모니터링과 사전대비로 긴급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폭염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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