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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26일 찬반투표

등록 2016.08.24 22:56:36수정 2016.12.28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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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17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하고 있다. 2016.05.17.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17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하고 있다. 2016.05.17.  [email protected]

임금피크제 확대안 철회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는 철회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1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장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개인연금 지원금 1만원 인상, 성과금 250%+일시금 250만원 지급, 품질지수향상기념 격려금(100%+80만원), 주식 10주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내용이 담겼다.

 회사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피크제 확대 방안을 철회했다.

 노사는 올해 핵심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 통상임금 확대 및 임금체계 개편,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조기시행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현대차는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에 대해 '만 59세에 기본급 10% 삭감, 만 60세에 기본급 10% 추가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반면 과장급 이하 일반사원들은 '만 59세에 기본급 동결, 만 60세에 기본급 10%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회사는 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은 임금피크제 시행 권고를 일반사원에게도 간부사원과 동일하게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은 사실상 임금 삭감, 퇴직금 줄이기 방안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회사가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할 경우 추가 정년 연장 등 충분한 보상이 따라야 수용하겠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까지 총 14차례 부분 전면 파업을 벌였다.

 회사는 파업으로 인해 차량 6만55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4700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지난 5월 17일 상견례 이후 100여일간의 갈등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26일 전체 조합원 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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