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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건국절 논란 ③] 법제화 불지핀 與, 뉴라이트 학자 데려다 특강

등록 2016.08.25 14:58:35수정 2016.12.28 17: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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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5일 오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첫 당정청 회의를 마친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5일 오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첫 당정청 회의를 마친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25.  [email protected]

류석춘 연세대 교수 불러 특강

【서울=뉴시스】한주홍 인턴기자 = '1948년 8월15일' 건국절 제정 여부를 둘러싸고 보수-진보 진영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30~31일 1박2일간 진행되는 의원 연찬회에서 뉴라이트 계열 학자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다.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의원 연찬회 첫 날인 30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건국절,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새누리당은 이날 토론을 듣고 난 뒤 건국절 법제화에 관한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대표는 "연찬회에서도 건국절 법제화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강을 진행하는 류 교수는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표를 지낸 대표적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뉴라이트 계열 단체인 '교과서포럼'의 운영위원을 맡기도 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22일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열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과 그 의미를 찾아서' 토론회에 참석해 "1919년 (건국) 설을 주장하는 것은 남북 이념 대립을 희석하고, 좌우합작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는 정통성을 북한에도 나눠 갖게 하려는 대국민 선전선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토론회를 주최한 전 의원은 지난해 국정교과서 논쟁 당시 정부 여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김무성 전 대표로부터 '영웅'이라는 극찬을 듣고 이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전 의원은 이날 정치권의 건국절 법제화 논란과 관련, "건국절 제정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국민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건국을 강조한다고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1948년 8월 15일은 국가의 3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이 완벽하게 갖춰진 때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가 세워진 날로 국제사회가 승인해 명실상부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민주공화국이 성립한 것"이라면서 "일제 식민지 치하를 36년이나 겪고, 우리가 독립운동을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위에 세워진 국가가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독립운동이 폄하되는 거 아니냐, 또 임시정부의 공이 과소평가 되는 거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오히려 건국을 기림으로 해서 그 분들이 무엇을 위해서 노력했는지 그리고 독립운동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더 강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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