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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안보리 '北 SLBM 규탄' 언론성명 초안 회람에 강력 반발

등록 2016.08.26 23:15:06수정 2016.12.28 1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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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지도하에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2016.08.2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외무성 대변인 담화 "도적이 매를 드는 악랄한 도발"  "SLBM 걸고 드는 경거망동은 자멸의 길 재촉할 뿐"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26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 초안을 회람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악랄한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에 편승한 일부 나라들에서 우리의 시험발사를 걸고드는 발언들이 튀어 나오는가 하면 25일에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긴급협의' 놀음까지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담화는 "불과 몇달 전에 '평양점령'을 공공연히 떠들던 미국이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하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고 있다"면서 "지금 조선반도에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그러나 미국의 핵위협 공갈은 우리의 핵공격능력을 시시각각으로 강화하는 결과만을 초래했다"면서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고 성공적으로 진행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는 주체조선의 막강한 국력의 시위"라고 강변했다.

 담화는 또 "이번 시험결과를 통해 핵공격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으며 미국이 아무리 부인해도 미국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는 이제 우리 손아귀에 확실하게 쥐어져 있다는 것이 현실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를 걸고 드는 것과 같은 경거망동은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며 우리의 섬멸적인 타격을 피할 수 있는 최상의 방도는 우리의 존엄과 안전을 건드리지 않고 자중, 자숙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담화는 "미국이 우리의 엄숙한 경고를 무시하고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위협할 경우 우리는 군사대국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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