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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당 대표 만들고 행사장 떠난 문재인

등록 2016.08.27 19:39:43수정 2016.12.28 1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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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정현 당선에 일조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장에 참석해 큰 환호를 받았고 그 결과 자신과 가까운 추미애 신임 대표가 당선됐다. 이는 지난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에 참석해 대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평이다.

 당 대표 선거와 부문별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후보는 이날 오후 전당대회장에 문 전 대표가 등장하자 앞다퉈 손을 내밀었다. 문 전 대표를 보기 위해 몰려든 당원들 때문에 행사장 입구가 혼잡해지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행사 시작 10분 전 캠프별 부스가 위치한 입구에 도착했다. 푸른색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김상곤 후보와 악수를 나눴고, 뒤이어 이종걸, 추미애 후보와도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그 후 각 부문 최고위원 후보들의 사진 촬영과 악수 요청에도 모두 응했다.

 사회자가 문 전 대표를 주요 내빈으로 소개하자 장내가 환호성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 곳곳에서 "문재인, 문재인"이 연호됐다. 문 전 대표는 이에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투표를 마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그는 전당대회장을 떠나며 "새 지도부가 당을 잘 통합해 대선승리까지 잘 이끌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빨간색(새누리당 상징색) 웃옷을 입고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박 대통령이 2014년 7월 전당대회 때와 같은 빨간색 웃옷을 입고 행사장에 등장하자 아이돌급 환호 속에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강성 친박근혜계 인사인 이정현 대표의 당선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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