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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이석수는 옷 벗고 수사, 우병우는 철갑 두르고 수사"

등록 2016.08.30 08:51:43수정 2016.12.28 1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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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8.26.  dahora83@newsis.com

"檢, 우 수석엔 무딘 칼을, 이 감찰관에겐 면도칼 들이대"

【서울=뉴시스】김태규 채윤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이 감찰관은 옷벗고 수사를 받는데 우병우 민정수석은 철갑을 두르고 수사를 받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이 감찰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감찰관은 역시 대한민국의 공직자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검찰이 전날 동시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이 감찰관은 집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우 수석은 집과 민정수석실도 조사하지 않았다"며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이 우 수석의 회사인 정강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빈집에 소 잡으러 가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검찰이 동시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우 수석에게는 무딘 칼을, 이 감찰관에게는 면도칼을 들이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정의로운 수사가 아니다. 황제 수사를 받고 감찰방해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철저한 수사가 없다면 국민의 이번 수사가 검찰 역사에 남을 가장 불공정한 수사로 기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 수석은 우 수석이고 이 감찰관은 이 감찰관"이라며 "검찰이 이와 관련한 수사에 국민의 납득이 없는 묘한 칵테일을 만든다면 국민과 야당은 수사결과에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의 육상미사일을 막으려면 사드도 필요하고 해상미사일을 막으려면 SM-3라는 '바다의 사드'도 필요하고 이제 핵잠수함까지 필요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떤 첨단무기도 평화를 직접 보장하지 못한다"며 "언제까지 남북이 무기경쟁을 벌일지, 남북모두 파멸로 몰아넣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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