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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의 표명…집행부도 동반 사퇴

등록 2016.08.31 21:09:22수정 2016.12.28 17: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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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조계사에서 25일 동안 은신을 마치고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15.12.10. since1999@newsis.com

장기간 공백에 부담 느낀 듯 민주노총, 내달 2일 대책 논의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위원장 직무대행인 최종진 수석부위원장과 이영주 사무총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3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 위원장과 최 수석부위원장, 이 사무총장 등 3명은 이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임원 회의와 오후 5시30분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도부의 장기간 공백에 따른 우려가 컸던 것 같다"면서 "현 지도력으로는 당면한 투쟁 국면을 끌어가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3명의 동반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2일 열릴 중앙집행위원회에 이 사안을 보고하고, 지도부 사퇴로 인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수립하거나 보궐선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출신인 한 위원장은 2014년 12월 민주노총 사상 첫 조합원 직접선거를 통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11월 노동개악 반대 등을 내건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사 과정에서 구속돼,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최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조직을 운영해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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