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폭발' 男농구대표팀, 튀니지 99-72 제압
한국은 3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평가전 2차전에서 3점슛을 16개나 성공시키며 99-72로 승리했다.
FIBA(국제농구연맹)랭킹 30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틀전 치러진 1차전에 비해 튀니지(21위)의 '높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완승을 거뒀다.
튀니지는 200㎝ 이상의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가 8명으로 랭킹뿐만 아니라 높이에서도 한국(200㎝ 이상 4명)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경기가 다가오고 있는 아시아 챌린지에서의 '높이 예방주사'가 된 셈이다.
한국은 김선형, 조성민, 허일영, 이승현, 김종규가 베스트 멤버로 나왔다.
조성민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고 허웅은 3점슛 4개 등 23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13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큰 점수 차로 리드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김선형의 3점슛이 링을 가르며 5점차 10-5로 앞선 한국은 1쿼터에 디펜시브 리바운드 7개를 올리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0초를 남겨두고 허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24-7로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에서는 몸이 풀리기 시작한 튀니지가 조금씩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높이를 앞세운 튀니지는 한국을 압박하며 점수 차를 7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정현과 조성민이 각각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반격을 가했고 전반은 40-23로 끝났다.
3쿼터에는 허웅과 허훈이 13득점을 합작하는 등 맹공을 이어갔다. 한때 23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의 승부는 갈렸다. 3쿼터 점수는 47-26.
4쿼터에도 한국은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초반에 조성민이 3점슛을 3번 연달아 넣으며 압박했고 튀니지는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 전의를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다음달 6일 아시아챌린지 출전을 위해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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