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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 6명서 금지약물 검출…'러시아 3명'

등록 2016.09.01 09:32:40수정 2016.12.28 17: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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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러시아 국적 3명을 포함해 6명으로부터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샘플 중 역도 선수 5명과 육상 선수 1명으로부터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이 중 4명이 메달리스트"라고 밝혔다.

 이번에 금지약물로 새로 적발된 러시아 선수는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딴 마리나 샤이노바, 여자 75㎏급 동메달리스트 나데즈다 엡스튜키나, 여자 1600m 계주의 타티야나 피로바(은메달)다.

 앞서 IOC는 지난달 17일에도 베이징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 출전한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의 샘플에서 2가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금메달을 박탈했다.

 이에 체르모샨스카야를 비롯한 러시아 여자 육상 400m 계주팀 전부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잃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금지 약물 복용자가 1명이라도 포함돼 있을 경우 팀 전체의 메달을 인정치 않는 규정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8월20일에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1600m 계주 은메달 멤버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러시아), 21일에는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코로드코(러시아)의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발견돼 메달을 박탈당했다.

 러시아 외에 역도에서 남자 69㎏급 동메달을 목에 건 티그란 마르티로산(아르메니아)를 비롯해 남자 69㎏급 9위를 기록한 알렉산드루 드도글로(몰도바), 남자 85㎏급 9위 인티잠 자이로프(아제르바이잔)의 샘플에서도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IOC는 우선적으로 이번에 적발된 선수들의 기록을 실격으로 처리했다. B샘플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게 되면 메달 박탈이 확정된다.

 IOC는 베이징올림픽 당시 샘플 4500개 이상을 테스트했고, 이 중 도핑에 적발된 선수는 9명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이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IOC는 과거에 채취한 선수들의 샘플을 재조사하고 있다. 당시 기술로는 잡아내지 못한 금지 약물 성분이 신기술로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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