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방

자연산 송이 가격하락···밀양 농민 '한숨'

등록 2016.09.25 10:48:20수정 2016.12.28 17:41: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25일 경남 밀양의 한 송이수집상이 최근 자연산 송이의 물량이 늘어나자 경북 청도군 송이공판장에서 올해 수확한 송이를 등급별로 선별하고 있다. 사진은 최상품 송이. 2016.09.25.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25일 경남 밀양의 한 송이수집상이 최근 자연산 송이의 물량이 늘어나자 경북 청도군 송이공판장에서 올해 수확한 송이를 등급별로 선별하고 있다. 사진은 최상품 송이. 2016.09.25.  [email protected]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추석 전 '금(金) 송이'로 불리며 가격이 치솟았던 자연산 송이버섯이 최근 풍년을 이루면서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 얼굴에 시름이 가득하다.

 25일 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올가을 자연산(경남 밀양·경북 청도) 송이 수매 실적이 지난 17일 100㎏에서 24일 400㎏을 넘어서는 등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산림조합이 첫 공판을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송이 ㎏당 가격은 상품 35만~40만원, 중품 25만~30만원, 하품 20만~25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 24일 가격은 상품 22만~28만원, 중품 20만~23만원, 하품 15만~20만원으로 지난해 35만~40만원에 비해 가격이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첫날 가격보다는 5만원 하락했다.

 시중 가격도 ㎏당 상품은 25만~30만원, 중품은 20만~25만원, 하품은 15만~20만 원 선으로 지난해 상품 35만~40만원 보다 30%가량 저렴해졌다.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25일 최근 자연산 송이의 물량이 늘어나자 경북 청도군 송이공판장에서 올해 갓 수확한 송이를 구입한 송이수집상이 등급별로 선별하고 있다. 사진은 최상품 송이. 2016.09.25.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25일 최근 자연산 송이의 물량이 늘어나자 경북 청도군 송이공판장에서 올해 갓 수확한 송이를 구입한 송이수집상이 등급별로 선별하고 있다. 사진은 최상품 송이. 2016.09.25.  [email protected]

 이처럼 자연산 송이 가격이 일주일 새 급반전을 보이는 것은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버섯이 대량 반입되면서 일본 수출길은 물론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말까지 발생한 폭염으로 인해 송이가 품귀현상을 빚자 일부 상인들이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를 수입하면서 자연산 송이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밀양의 한 송이 수집상은 "최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며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축제 등 수요량이 증가하는 행사에 대비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