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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남기 사망 추모객-경찰 대치중…저녁 촛불문화제 예정

등록 2016.09.25 17:32:09수정 2016.12.28 17: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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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난해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70)씨의 사망소식에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 (사진=백남기대책위원회 페이스북) 2016.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난해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70)씨의 사망소식에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 (사진=백남기대책위원회 페이스북) 2016.09.25.  [email protected]

시민 수백명 장례식장 몰려…"정권 퇴진" 연좌농성  대책위 "검찰 측이 검시만 하자고 제안해 논의 중"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70)씨의 사망 소식에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25일 백씨가 이날 오후 1시58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직접 사인은 급성신부전증이다.

 백씨의 사망소식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경찰병력이 배치되면서 장례식장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백남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백씨 사망 직후 장례식장 등 병원 주변에 경찰이 배치되기 시작했다"며 "시민 400여명이 모여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민들은 장례식장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 중이다.

 대책위는 경찰이 백씨 부검을 강행하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진입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검찰이 부검 의사를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통상 관례상 이 같은 사건에는 사망 후 부검을 하는 게 내부 방침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동안 의사나 경찰을 통해서도 부검 의견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검찰 측이 검시만 하자고 제안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백씨 사망과 관련해 검시도 안 한 상황이므로 부검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백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안치됐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마련, 부검 철회, 특검 도입 등이 관철될 때까지 빈소를 계속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오후 7시부터 서울대병원 앞 농성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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