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제

삼성, 대구 '청춘문답'서 "집단지성 발휘하라"

등록 2016.09.28 19:30:00수정 2016.12.28 17:4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삼성 청춘문답 대구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이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청춘問(문)답' 대구 편을 개최했다.

 라이브 퀴즈 콘서트 '청춘問답'은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퀴즈를 풀고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삼성의 새로운 소통 캠페인이다. 올해 5번째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8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키노트 스피치, 퀴즈 쇼, 패널 토크로 이어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 연사로 등장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제약 산업의 비전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 제약 기술의 발전으로 피부암 등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가 출시되었고 알츠하이머를 치료· 예방할 수 있는 항체의약품 개발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산업 전반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일자리 창출이 저조하여 문제가 되는 것과 달리 바이오 산업 분야는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성장률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 요인으로 ▲전 세계적 인구 고령화 추세(Age-Up) ▲고령화에 따른 환자의 증가(Disease-Up) ▲질병 치료를 위한 의학 기술의 지속적 발전(Science/Knowledge-Up) ▲바이오의약품 구매가 가능한 경제력 있는 인구의 증가(Wealth-Up) 등 '4-Up'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30~40년 전 반도체가 전자∙IT산업을 주도했던 것처럼 이제는 게놈, DNA와 같은 키워드가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시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에는 비제약 분야에서 쌓은 삼성의 노하우가 뒷받침되었다"며 반도체 산업으로 얻게 된 클린룸 구축법, 대규모 화학 플랜트 설비 등의 노하우가 최단기간에 최소 투자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생산 설비를 갖출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참여자들에게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시대에 적합한 인재가 돼라"고 조언했다. "과거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등 뛰어난 업적을 지닌 '개인'이었지만 최근에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 팀의 대표들이 노벨상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결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따라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이 각기 다른 전문분야를 가진 수천 명의 인재를 영입한 후 집단 지성의 힘으로 업적을 창출하는 지식산업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퀴즈 쇼에서는 바이오 산업, 인구 변화에 따른 사회 현상, 주목해야 할 경제 용어 등을 소재로 한 30개의 문항이 ▲경제경영 ▲과학기술 ▲인문사회 ▲문화예술 4개 분야에 걸쳐 출제됐다. 이후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패널 토크를 통해 주요 퀴즈 문항에 대해 해설하고 참여자들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 '청춘問답' 다음 행사는 10월12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청춘問답'은 하반기에 서울과 전주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