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나를 무시해"…지인 넘어뜨려 살해한 60대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9일 지인을 폭행한 뒤 도로에 밀어 넘어뜨려 사망하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이모(6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15분께 전주시 진북동 한 막걸리집에서 만난 정모(61)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우산으로 수 차례 찌르고 도로에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도로에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28일 숨졌다.
조사결과 이씨는 평소 막걸리집에서 자주 마주친 정씨에게 "같이 술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막걸리집에 가지 않았고 정씨를 만난 적도 없다.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이씨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범행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음식점에 있던 손님들이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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