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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국서 지카 유발 소두증 2건 확인…동남아 첫 사례

등록 2016.09.30 23:01:57수정 2016.12.28 1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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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신화/뉴시스】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82명으로 늘어난 싱가포르에서 31일 보건 관계자가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2016.08.31

【싱가포르=신화/뉴시스】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82명으로 늘어난 싱가포르에서 31일 보건 관계자가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2016.08.31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사례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태국 일간 더 네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사례가 태국에서 2건 확인됐다"며 "이는 동남아시아 최초"라고 밝혔다.

 이날 프라세르트 통차로엔 태국 질병통제센터(CDC) 고문관은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2건의 지카 관련 소두증 사례가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발생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까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은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만 발견됐다.

 그동안 태국 보건당국은 3명의 신생아와 1명의 태아 등 4건의 지카 유발 소두증 의심 사례를 조사해왔으며, 이 가운데 2건은 지카 바이러스와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지난해부터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미 대륙,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까지 번진 상태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과 뇌 질환을 유발하고 성인 뇌 질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이집트숲 모기와 흰줄숲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지카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서도 2차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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