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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종합]영광 우수관로에 화학물질 무단 방출 30대 검거

등록 2016.09.30 23:54:24수정 2016.12.28 1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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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시스】신대희 기자 = 30일 오후 전남 영광군 단주리 한 6층짜리 빌라 주변 우수관로에서 황화수소 가스가 검출돼 경찰과 소방당국, 환경부, 영광군 관계자들이 악취 요인과 유해물질 유출 경로 등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6.09.30.  sdhdream@newsis.com

【영광=뉴시스】신대희 기자 = 30일 오후 전남 영광군 단주리 한 6층짜리 빌라 주변 우수관로에서 황화수소 가스가 검출돼 경찰과 소방당국, 환경부, 영광군 관계자들이 악취 요인과 유해물질 유출 경로 등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16.09.30.  [email protected]

【영광=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영광 한 우수관로에 폐수 처리해야되는 화학물질을 무단 방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30일 빗물을 유입하는 우수관로에 석유화학물질을 무단 방출한 혐의(폐기물 관리법 위반·특정유해물질 공공수역 무단배출)로 이모(35)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영광군 영광읍 신하리 한 시장 앞 도로에 설치된 우수관에 석유화학물 9t 가량을 무단으로 방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29일 공범으로부터 120만원을 받고, 경기도 용인의 한 사업장에서 나온 석유화학물질을 분뇨수거차량에 옮긴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화학물질 방출 규정(폐수전문처리 업체 위탁 등)을 어기고 돈을 벌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에 "범행 장소를 사전에 물색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비 오는 틈을 타 (화학물질을)무단으로 방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범행으로 영광읍 신하리와 단주리 일대에 가스 냄새로 추정되는 악취가 발생, 주민들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인근 상가 업주들은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또 영광군·영산강유역환경청··영광소방서 등 관계 당국이 9시간 가량 단주리 모 빌라 인근 오수관로에서 악취 제거 작업을 벌였으며 주변에서는 황화 수소 가스 50~150ppm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씨가 방출한 화학물질의 성분 분석을 환경청에 의뢰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에게 화학물질을 건넨 공범의 뒤를 쫓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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