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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바마 "불나지 않는 한 고쳐 써야"…갤노트7 사태 디스?

등록 2016.10.21 14:58:51수정 2016.12.28 1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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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데이드 대학에서 전국민 건강보험법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16.10.2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를 빗대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 논란을 해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대학에서 오바마 케어에 관한 연설을 했다. 그는 제도에 문제가 있으면 보완을 해야지 무작정 철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업체 중 하나가 새 휴대전화를 출시했는 데 몇 가지 오류가 있다면 어떻게 하는가?"라며 "수리를 하고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이 나지 않는 한 말이다. 그럴 경우엔  그냥 시장에서 철수시킨다"고 농담을 해 연설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갤럭시노트 7 폭발 사태를 비꼰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렇다고 다시 (다이얼을 돌리는 구식) 로터리 전화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을 폐기하자고 말하지도 않는다"며 "똑같은 기본 원칙이 여기(오바마 케어)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보험이 없는) 국민들을 차별 대우하는 이전의 여건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민 건강보험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제도라고 호소했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된 오바마 케어는 전 국민에 대해 공적보험이나 민간보험, 직장보험 가입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건강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시행한 지 3년도 안 돼 재정 적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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