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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이폰7 나흘만에 20만대 팔린 듯…전작보다 물량 원활

등록 2016.10.24 21:55:03수정 2016.12.28 17: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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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애플의 아이폰7 국내 출시일인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7 개통을 하고 있다. 2016.10.21.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애플의 아이폰7 국내 출시일인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아이폰7 개통을 하고 있다. 2016.10.21.  [email protected]

예약 구입자 순차 개통…인기많은 제트블랙은 지연 현상도 "갤럭시노트7 반사이익 특수는 좀 더 지켜봐야"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아이폰7이 출시 나흘만인 24일 20만대가 실제 개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달 안에는 30만대 판매고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노트7 반사이익 효과는 예상보다 크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의 초기 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판매에 탄력을 얻고 있다. 새롭게 나온 제트블랙 색상을 제외하면 아이폰7은 구입과 동시에 개통이 가능한 상황이다.

 아이폰7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약 30만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21일 아이폰7 출시를 기점으로 우선 개통 물량분을 포함하면 24일까지 최소 20만대 이상이 실제 판매·개통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 예약 구입자들의 개통은 25일경에는 대부분 마무리 될 전망이다.

 복수의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이 전작보다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개통과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이달까지 30만대 판매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다만 제트블랙 색상은 이번주에 계약하더라도 운이 나쁘면 연말에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7은 갤럭시노트7 단종(斷種) 반사효과가 예상보다 크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 흥행에 갤럭시노트7 영향이 당연히 있지만 판매수치가 크게 좌우될 정도는 아니다"며 "아이폰은 애플 충성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있고, 삼성전자의 리콜 후속 대책을 기다리는 갤럭시노트7 고객들이 여전히 많다. 아이폰7과 갤럭시노트7 상관관계를 강력하게 연관짓기까지 좀 더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폰7이 이동통신시장을 과열시켰다는 평가에도 해석이 분분하다. 아이폰7을 구입하면서 이동통신사를 바꾼 번호이동 고객이 늘긴했지만, 아이폰7의 넉넉한 물량 공급으로 예약판매자들의 순차 개통이 원활히 이뤄져 번호이동 수치가 몰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이폰7의 번호이동 건수는 출시 첫날 21일 3만6987건, 22일 2만5985건 등 총 6만2972건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실적으로는 갤럭시노트7의 번호이동 건수 5만7900여건보다 많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4000건을 넘으면 시장 과열로 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 출시로 시장이 달아오른 것은 맞지만 이번주를 포함해 번호이동 하루 평균치를 내면 2만건이 안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7은 출시 초반에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아이폰7보다 번호이동 건수가 적게 나왔다"며 "아이폰7은 분명히 흥행한 모델이지만 이번주 분위기까지 감안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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