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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화성지회 "프락치 활용은 노조 탄압"…경찰서장 2명 고발

등록 2016.10.24 20:12:42수정 2016.12.28 1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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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지부 화성지회, 고발장 검찰 접수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가 노조 내 조합원을 경찰 정보원으로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서의 서장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지검은 화성지회가 평택·화성서부 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공안부에 배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고발은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평택·화성서부서로부터 입수한 경찰내부 문건이 계기가 됐다.

 이 문건은 화성지회의 한 조합원에 대한 수사 관련 보고서다. 경찰이 노조 내부 정보원을 통해 지난해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한 조합원의 전화번호 등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앞서 화성지회 회원 10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평택경찰서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내 조합원을 경찰 정보원으로 활용해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의 신원을 확인한 것은 군사정권 시절 프락치 활용과 동일한 수법"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보원은 보호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며 "문건에 나와있는 행동은 정당한 수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에 대해 법률 검토 중이며 검토를 마친 뒤 사건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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