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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자산업대전, VR체험에 관람객 몰려 '성황'

등록 2016.10.26 20:40:03수정 2016.12.28 17: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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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국내 3대 IT전시회가 통합 개최되는 행사인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KES)'가 막을 올렸다. 사진은 삼성전자 기어 VR 4D 체험존.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27일 막을 올린 전자산업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체험을 위해 수십 분을 기다리는 등 열기를 보였다.

 이날 서울 코엑스(COEX)에서 국내 3대 IT전시회가 통합 개최되는 행사인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KES)'가 막을 올린 가운데 단연 인기가 높았던 부스는 VR 체험공간이었다.

 2007년까지는 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이 각각 열렸지만 2008년부터 한국전자산업대전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어 개최되고 있다.

 한국전자전(KES)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에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 체험에 특화된 공간이 마련됐다.

 기어 VR 4D 체험존은 화산이나 도심 속으로 번지점프하거나 MTB(산악자전거) 모듈을 타고 산속을 주행하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실제로는 그네를 타며 기어 VR 기기를 착용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체험을 하고 있는 방문객들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2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국내 3대 IT전시회가 통합 개최되는 행사인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KES)'가 막을 올렸다. 사진은 VR시뮬레이터 전문기업 P&I시스템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4D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photo@newsis.com

 또 스마트 워치 '기어 S3'를 소개하는 피트니스 존에서는 방문객들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함께 복싱 게임을 즐기면서 심박수를 체크 중이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에서 선보였던 스테인드 글라스-퀀텀닷 SUHD TV를 활용한 TV 구조물은 전시장 중앙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오후에 반차라 시간이 남아 행사장에 참석했다는 직장인 궁민호(30)씨는 "한 번 쯤은 VR 체험을 해보고 싶었다"며 "몇몇 부스 외에는 일반적인 시각에서 너무 난해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남녀를 막론하고 휘어진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화려한 LG 시그니처 제품을 구경하는데 열중했다.  

 전면에 배치된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위한 공간은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전기 후드 등으로 주방의 실제 모습을 연출했다.

【서울=뉴시스】2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국내 3대 IT전시회가 통합 개최되는 행사인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KES)'가 막을 올렸다. 사진은 LG전자 부스.  photo@newsis.com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의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을 확인하는 곳도 마련됐다. 세계 최초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 V20은 맑은 고음부터 깊은 중저음까지 균형 잡힌 음질을 구현한다.

 현장을 방문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V20를 직접 체험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좋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VR시뮬레이터 전문기업 P&I시스템에서는 여러 4D 체험 시뮬레이터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었다. 4명이 놀이기구와 같은 기구를 타고 4D를 체험하는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레이싱, 스카이, 패러슈트 등 콘텐츠가 다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번째로 큰 부스를 마련한 미국의 빅3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은 순수전기차 '볼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볼트 EV는 최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 383㎞을 인정받은 순수 전기차다.

【서울=뉴시스】26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국내 3대 IT전시회가 통합 개최되는 행사인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KES)'가 막을 올렸다. 사진은 스마트 빌딩 시스템을 소개하는 ST라이프.  photo@newsis.com

 윈도우메이트라는 중소기업은 유리창 양면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창틀의 높이와 폭을 인식하고 청소를 하는 청소로봇을 전시하고 있었다.

 윈도우메이트 관계자는 "안전성과 간편성이 높은 상품으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표면에는 광고까지 부탁할 수 있어 사업성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관에 자리 잡고 있던 ST라이프는 안면 인식 보안 검사, 차량 무선 충전, 스마트 조명 및 음성 제어 등 스마트 빌딩 시스템 소개에 한창이었다.

 디스플레이전에 비해 전자전에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면, 반도체대전은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다.

 실생활에서 보기 힘든 난해한 B2B(기업간거래)용 기계나 부품들이 대다수라 호기심보다는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29일까지 열리는 전자산업대전에는 23개국 760여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하며, 수출상담액은 지난해 달성한 18억5000만 달러 수준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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