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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화당, 힐러리 당선시 '이메일 스캔들' 끝까지 간다

등록 2016.10.27 09:15:16수정 2016.12.28 1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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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4.

【롤리=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4.

클린턴, 당선시 공화당 중심 하원 감시위 조사 받을 수도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그를 둘러싼 '이메일 스캔들'을 다시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미 하원 정부감시 및 정부개혁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이슨 차페즈 하원의원(공화. 유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클린턴 당선 시 이메일 스캔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차페즈 위원장은 "취임 첫 날이 오기도 전에 우리는 2년치에 해당하는 자료를 준비해 뒀다"며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개인 이메일로 공무를 본 사태에 관해 끝까지 물고 넘어지겠다고 했다.

 그는 "문서 수천 수만 개의 행방을 여전히 알 수 없다"며 "문건이 파기됐고 시스템은 불량이다. 기밀 정보가 새어 나가고 누구도 무슨 일을 하는 지 알 수 없는 재단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도 거들었다. 라이언 의장실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 하원이 엄격한 조사를 실시해 이미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의 문제를 밝혀 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대선에서 져도 클린턴을 견제할 수단을 갖게 된다. 클린턴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취임하자마자 야당이 이끄는 하원 감시위의 조사를 직면할 전망이다.

 클린턴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지지율이 우위이긴 하지만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낮다. 공화당은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 재단 부패 의혹 등 각종 논란을 이용해 클린턴을 계속 흔들 것으로 보인다.

 차베즈 위원장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보좌진을 백악관 요직에 그대로 임명한다면 용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벽을 세우고 탑을 짓는다면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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