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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과거보다 더 치열한 반도체 기술혁신 절실"

등록 2016.10.27 22:20:58수정 2016.12.28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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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제 9회 반도체의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내 중소·신생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반도체희망펀드' 출자 협약식이 개최됐다.

"시스템 반도체 R&D 강화, 인력 양성 위해 정부·대학·기업간 협력체계 다져야"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일각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부각하며 '반도체 코리아'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겸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사장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와 믿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핵심을 차지하고 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업황이 악화되고 중국 기업들은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며 추격하는 상황이다.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국내 기업들 경쟁력은 아직 약하다.

 박 사장은 "반도체 업계는 연일 계속된 위기와 변화에 맞서고 있다"며 "기술력의 상징이던 미세화 공정이 한계에 다다르고, 반도체 업계간 합종연횡은 가속화 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자들이 막강한 자본과 내수 시장을 앞세워 시장에 들어온다"고 우려를 표현했다.

 박 사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 R&D를 강화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대학·기업간 협력체계를 견고히 다져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잃지 않기 위한 기업 대내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자동차, 모바일 통신, 커넥티드 홈, 스마트 시티 등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은 활발하다"며 "과거보다 치열한 기술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도체 초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협회장 외에도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이 참여해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정은승 삼성전자 부사장도 세계 최초 10나노급 D램과 로직 공정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전 사장은 기념식이 끝난 길에 기자들을 만나 "(정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상을 받아 매우 기쁜 날이다"라고 말하며 반도체 산업을 격려하는 행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SK하이닉스 대표), 삼성전자 전영현 사장, 실리콘 마이터스 허염 사장 등 반도체 산업계 관계자 4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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