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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두산-NC 중심타선 '방망이 대결'도 '흥미진진'

등록 2016.10.28 10:29:16수정 2016.12.28 17: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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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 1,3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3점 홈런을 떠트리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16.10.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두산의 막강한 선발진인 '판타스틱4'와 NC의 역대급 중심타선인 '나테이박'의 대결로 압축된다.

 하지만 두산의 중심타선도 NC 못지않게 폭발력이 대단하다. 양 팀 중심타선의 '화력 대결'이 관심이다.

 두산의 중심타선에는 오재일과 김재환, 닉 에반스, 양의지가 포진해있다. 이들은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중심타선의 '핵'은 단연 4번타자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며 곰 군단의 4번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3~6번 타순 중 한 곳에 배치되는 오재일도 타율 0.316 27홈런 92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양의지는 포수임에도 타율 0.319 22홈런 66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해 '미운 오리 새끼'로 불렸던 에반스는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로는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에반스는 타율 0.308 24홈런 81타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백조'로 거듭났다.

 김재환과 오재일은 NC전에서 무척 강했다.

 김재환은 NC전 13경기에서 타율 0.347(49타수 17안타)을 기록했다. 안타 17개 가운데 5개가 홈런, 타점도 10개를 쓸어 담았다.

 NC전 13경기에서 오재일의 타율은 0.395(43타수 17안타)에 달한다. 또 9개 구단 상대 중 두 번째로 많은 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타점도 16개를 올리며 '킬러'의 모습을 자랑했다.

 다만 에반스는 NC전 14경기에서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평범하다.

 양의지는 NC를 상대로 무척 약했다. NC전 16경기에서 타율이 0.082(49타수 4안타)에 불과하다.

 중심타선도 중심타선이지만, 두산 타선은 무엇보다 짜임새가 좋다.

 올 시즌 타율 0.335 20홈런 83타점 18도루 95득점을 기록하며 장타력과 기동력을 자랑한 박건우, 베테랑 오재원에 이르는 테이블세터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김재호가 버틴 하위타선도 쉬어가기 힘들다. 김재호는 타율 0.310 7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이 파괴력을 자랑하는데 적잖은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NC 4회초 공격 1사 테임즈가 동점 솔로 홈런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6.10.25.  bluesoda@newsis.com

 다만 두산 타선은 정규리그를 마치고 상대를 기다리면서 오랫동안 휴식을 취해 얼마나 빨리 타격감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NC의 중심타선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예열을 마쳤다.

 NC 중심타선의 올 시즌 활약은 '역대급'으로 불린다.

 올 시즌 40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테임즈를 필두로 박석민(32개), 나성범(22개), 이호준(21개)이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올 시즌 팀 홈런 169개 가운데 115개를 이들이 합작했다.

 테임즈(타율 0.321 121타점)와 박석민(타율 0.307 104타점), 나성범(타율 0.309 113타점)은 모두 타율 3할과 100타점을 넘겼다. 이호준도 0.298의 준수한 타율에 타점도 87개를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 NC의 중심타선은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다.

 테임즈는 3경기에서 타율 0.167(12타수 2안타)에 그쳤고, 나성범과 박석민도 각각 타율 0.167(18타수 3안타), 0.222(9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호준도 타율 0.231(13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타격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테임즈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좌중월 솔로포를 작렬했고, 1-1로 팽팽히 맞선 7회에는 박석민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나성범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들 뿐 아니라 NC 타선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전반적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NC는 13안타를 몰아치면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 싸움에서 두산에 크게 밀리는 NC는 타선이 얼마나 선발을 빨리 끌어 내리느냐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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