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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종합]국민연금 강면욱 본부장, 수상쩍은 선임과정

등록 2016.11.24 23:50:18수정 2016.12.28 1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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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경력점수는 9위…면접서 8명 제쳐
국민연금 "경력점수는 참고용…이후 별도 심사 거쳐"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선임과정을 놓고 또다시 의혹이 불거졌다.

 강 본부장은 서류평가에서 중위권에 그쳤으나, 면접을 통해 결과를 뒤바꿔놓는 숨은 힘을 발휘했다. 그의 저력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24일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자문위원회의 '지원자별 경력점수 산정표'에 따르면 강 본부장의 점수는 45.0점으로 전체 지원자 18명 중에서 9위에 그쳤다.

 최고점을 받은 유모씨(52.4점)와는 7.4점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강 본부장은 면접을 통해 이를 뒤집었다.

 그동안 강 본부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낙하산이라는 의혹의 눈총을 받아왔다. 여기에 더해 이 같은 선임과정이 밝혀지면서 강 본부장이 7명의 경쟁자를 추월할 수 있었던 뒷배경에도 안 수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측은 "서류평가는 위원회의 서류심사 시 참고하기 위한 자료에 불과하다"며 "이후 서류심사에서 지원자별 자산운용 경력, 직무수행 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위원간 협의에 이해 면접대상 후보자를 선발했고, 그 중 강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감각이 뛰어나 국민연금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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