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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영주 "세월호 보고받고도 머리손질, 정신나간 朴"

등록 2016.12.07 09:30:14수정 2016.12.28 1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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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릴레이 탄핵버스터'를 시작하고 있다. 2016.12.05  photo1006@newsis.com

"朴대통령이 세월호 아이들 죽인 것"

【서울=뉴시스】박대로 전혜정 기자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머리 손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면 이렇게 할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을 원색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세월호가 침몰할 때 박 대통령은 여느 때처럼 최순실이 소개해준 미용사를 불러 머리를 손질했고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던 시간에 박 대통령은 또다시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아침에 손질한 머리를 민방위복에 맞춰 다시 흐트러뜨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의 탈을 쓰고 그렇게 할 수 없다. 물속으로 배가 가라앉고 있다면 맨발로라도 중대본으로 뛰어나왔어야 한다"며 "그런데 연출된 머리로 중대본에 나와서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을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는 게 대통령의 일성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같은) 세월호의 진실을 접한 국민들은 눈물을 흘렸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박 대통령이 우리 세월호 아이들을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대통령이 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다"며 "사람으로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아직도 숨기고 있는 나머지 시간의 진실을 밝혀 달라"며 "그리고 지금 당장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에 가서 대통령 때문에 967일 동안 고통 받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라는 헌법10조를 위반한 벌을 달게 받으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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