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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탄핵가결]연극계 "박근혜정권 파행 핵심, 문체부 환골탈태하라"

등록 2016.12.09 17:34:49수정 2016.12.28 18: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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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문화예술 긴급행동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술가들이 예술검열 및 블랙리스트 사태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0.18.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극계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9일 가결되자 '최순실 게이트'로 만신창이가 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연극협회는 9일 2차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문화예술계를 향해 박근혜정권이 저지른 파행에 대해 그 핵심역할을 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환골탈태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대한민국역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역사의 큰 전환점"이라면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그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문화융성이라는 거짓으로 휘저어놓은 문화예술계를 향한 만행의 심판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모든 문화예술계 파행의 중심에 놓여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윤선 장관은 당장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장관은 누구나가 아는 박근혜정권의 나팔수이자 하수인으로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음이 명백함에도 극구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체부의 간부라는 자들은 박근혜정권의 희대의 사기극에 적극 동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양 몸을 낮추고 숨어있다"며 "갖은 만행에 모두 협조해놓고 언제나처럼 아무 일 없었던 듯 주변을 맴돌다 제자리로 돌아올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계 부역자들은 모두 사퇴하고 국회는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독립성을 법제화하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정부'는 공연계에 최악의 정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 '메르스 사태'로 공연가를 꽁꽁 얼렸다. 또 수면으로 드러난 '블랙리스트' 명단과 함께 결국 '최순실 게이트'로 공연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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