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종합]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당선 확정…이변 없었다

등록 2016.12.20 08:53: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웨스트앨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에서 '감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14.

【웨스트앨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에서 '감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을 최종 확보해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거인단 '반란 투표'로 인한 이변은 없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선 최종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무난하게 확보했다. 이제 그는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서 다음 달 20일 정식 취임 만을 앞뒀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은 미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대선 승자를 공식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역별로 지정된 장소에 모여 투표한 뒤 결과를 담은 '투표 확인증'을 상원의회로 발송했다.

 선거인단 투표의 정식 개표는 다음 달 6일 상원에서 열린다.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개표를 주재한 뒤 공화당의 트럼프가 최종 당선인이라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 대선은 득표율과 관계없이 선거인단 과반 확보자가 승자가 된다. 선거인단은 12월 투표에서 지난달 8일 주별 선거인단 선출투표 결과 대로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게 관례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달 일반 투표에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232명)을 따돌렸다.

 선거인단 투표는 사실상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지만 이번 만큼은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 일부 선거인단이 당선인의 자질과 대선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트럼프 보이콧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해리스버그=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6.12.20.

【해리스버그=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6.12.20.

 트럼프는 득표 면에서는 클린턴에게 280만 표 넘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거인단 제도로 인해 승리했다. 대선이 종료된 뒤 러시아가 트럼프를 돕기 위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일부 선거인단은 투표를 앞두고 트럼프를 뽑으면 안 된다는 협박 전화를 받기도 했다. 공화당과 트럼프 측도 선거인단이 일반투표 결과대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선거인단 37명 이상이 반란 투표에 가담할 경우 대선 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현실화되지 않았다. 텍사스 등에서 트럼프 반대표가 나왔지만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반대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각주 주도에 모여 선거인단이 양심에 따라 투표함으로써 트럼프의 최종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