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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팬택, 신형 스마트폰 22일 공개…국내 생산 '승부수'

등록 2016.06.03 05:00:00수정 2016.12.28 1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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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가 16일 오후2시 팬택 채권자 등이 참석하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팬택 본사 모습. 2015.10.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팬택이 '한국산' 보급형 스마트폰 '스카이(모델명 IM-100)'로 부활에 도전한다. 스카이는 오는 22일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준 팬택 대표는 3일 "신형 스마트폰 'IM-100'을 국내에서 만들기로 결정했다"면서 "김포와 평택의 팬택 협력업체에서 제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팬택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신형 스마트폰으로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국내 생산을 택했다. 통관 절차 등을 고려할 때 해외 생산시 제품 출시 일정을 맞추기 힘들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팬택은 협력사 현대 하이넷 김포공장 등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팬택 관계자는 "해외 생산시 복잡한 통관 절차 등으로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추기 힘들었다"며 "여러곳에서 공정이 진행되지만 큰틀에서 보면 김포와 평택에서 생산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제조 IT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향후 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생산을 택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스카이는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J5 등과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을 놓고 다투게 된다.

 팬택은 스카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형 스마트폰 브랜드로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인 '베가' 대신 과거 인수한 프리미엄 피처폰 브랜드 '스카이(SK텔레텍)'를 택했을 정도. 모델명 IM-100도 '아임백(I'm back·내가 돌아왔다)'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회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카이가 성공하면 팬택 위기 당시 구조조정된 생산직 인력이 현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다.

 팬택 관계자는 "인력 채용은 협력사가 결정한 사항"이라면서도 "협력사들이 인력이 필요할 때 김포 지역에서 인력을 채용하는 만큼 기존에 계셨던 분들이 (채용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했다.

 팬택은 오는 22일 언론 공개를 목표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팬택은 이날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카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준 대표는 "스카이 생산은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제품을) 곧 모두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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