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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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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09 2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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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보도문 교환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2018.01.09. photo@newsis.com

오늘의 헤드라인

남북정상 올해 3번 만남…평화정착 길 열다 4·5월 회담때 관계발전·평화체제 구축…평양서 실질적 진전으로 북미협상 돌파구 마련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2박 3일간 방북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서울로 귀환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간 이번 만남은 5월 깜짝 회담 직후 115일 만의 재회이자, 3번째 만남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에 실질적 조치를 마련하면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김 위원장에게서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북 배경에는 지난 4·27 정상회담이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5·26 깜짝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 간 정례적 만남의 기반을 마련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11년 만에 성사된 역사적 만남이었던 4·27 정상회담은 평화의 시작을 알렸다. 분단 70년사를 통틀어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이자, 두 정상은 갑자기 '깜짝 월경'을 선보이며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뒤이어 양 정상은 오전 10시15분부터 100분간 첫 회담을 가졌다. 회담 이후엔 남측 MDL 인근 '소떼 길'에 평화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는 기념 식수 진행, 27분간 도보다리 회담을 진행하며 밀담을 나누기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남북관계 발전 ▲군사적 긴장 완화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판문점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평화의 집 3층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선 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남과 북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전세계인들이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가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당일치기 만남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은 한 달여 후인 5월 26일날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당시 기로에 선 북미 정상회담을 살려야 한다는 두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돼 '깜짝'으로 열린 후 사후에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회담 자리 성격은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 자리였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었다. 특히 의전과 격식보다는 내용을 중시하는 실무형으로 '깜짝' 개최되면서 정상회담의 수시 개최와 정례화 가능성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두 번의 정상회담에 이어 115일 만에 열린 이번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은 파격 그 자체였다. 문 대통령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18일 오전 9시49분께부터,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에서 20일 오후 3시30분께 출발한 시점까지, 2박3일 동안의 북한에서의 총 체류 시간은 54시간 가량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최초로 북한 최고 지도자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또 역대 정권에서 가장 화려한 규모로 의장대 사열을 받고 10만 인파 속에서 무개차에 올라타 카퍼레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북 첫날,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김 위원장의 집무실인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회담을 개시했다는 측면도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 받았다. 양 정상은 이튿날 이어진 두 번째 회담에서 남북 간 적대관계 종식과 비핵화, 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담긴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 주민 15만 명 앞에서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7분간의 연설이 끝난 뒤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진 가운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 평화 정착의 의지를 되새기는 장면이 고스란히 생중계되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평양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엔 문 대통령 내외는 친교 일정 중 하나로 백두산을 방문했다. 3대 세습을 선전하는 장소로 활용해 온 백두산에서 양 정상이 두 손을 잡고 들어 올린 모습은 그간의 분단의 역사를 뛰어넘어 새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동안 급물살을 탄 남북관계로 한반도의 평화 시계 속도는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 군사적 긴장 완화와 관련한 실질적 방안이 대폭 담기면서, 사실상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제도화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두 정상은 합의에 따라 연내에 4번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제 4차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신뢰 구축 프로세스가 본격 진척될지 주목된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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