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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팀 활동비 52억 이상...책임자 더 있다"

등록 2017.10.10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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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여론조작' 개입·지휘 의혹을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7.09.18.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여론조작' 개입·지휘 의혹을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7.09.18. [email protected]

검찰 "댓글부대 지원 자금 52억원 이상"
"민병주 전 단장 외 다른 사람도 책임"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국정원 댓글부대의 외곽팀에 지원된 자금의 총액이 52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면서 외곽팀 활동비 명목으로 국정원 예산 52억56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포함시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민 전 단장과 (다른 책임자들 사이) 재직 기간이 조금 차이가 있다"며 "민 전 단장 재직 기간이 아닐 때도 집행된 게 있어서 총액 중 일부는 다른 사람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추석연휴 기간에도 국정원 댓글부대 활동에 관련된 정치인이나 전현직 간부 등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갔다. 댓글부대 외곽팀장이었던 양지회 간부 노모, 박모씨의 경우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자금 출처에 대해 어느 정도 진술을 내놓았지만, 일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검찰은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벌인 뒤 이를 토대로 추 전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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