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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칠레 대신 12월 기후변화협약 총회 개최 제안

등록 2019.11.01 05: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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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통해 유엔에 의사 전달...유엔, 다음주 제안 검토

 【산티아고=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중앙노동조합총연맹(CUT)이 주도하는 이틀간의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반정부 시위대가 금속판으로 경찰의 물대포를 막으며 시위하고 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시위대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연금과 최저임금 인상 등 대책을 내놨으나 시위는 줄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1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019.10.24.

【산티아고=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중앙노동조합총연맹(CUT)이 주도하는 이틀간의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반정부 시위대가 금속판으로 경찰의 물대포를 막으며 시위하고 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시위대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연금과 최저임금 인상 등 대책을 내놨으나 시위는 줄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1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019.10.24.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이 칠레가 12월 개최를 취소한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를 대신 주최하겠다고 제안했다.
 
스페인 정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페드로 산체스 임시 총리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을 돕겠다며 COP25 개최를 제안했다고 가디언, BBC, AFP 등이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은 다자적인 기후 행동이 유엔과 유럽연합(EU)의 우선순위이자 우리 모두의 최대 기여가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여긴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는 COP25 개최 의사를 카롤리나 슈미트 칠레 환경장관을 통해 유엔에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유엔의 기후변화 담당 부처는 다음주 회의에서 스페인의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앞서 COP25 개최를 위한 대체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려면 국가들이 다자주의 정신으로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칠레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COP25 개최를 취소한다고 30일 전격 발표했다.
 
칠레에서는 10월 중순 지하철 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시위가 불평등, 높은 생계비, 경찰 탄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칠레 정부는 18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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