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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주장, "문재인과 비교해보라…난 선거 다 이겨"

등록 2017.02.15 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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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2.15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2.15  [email protected]

'친문' 겨냥, "또 다른 계파정치로 옮겨가면 안돼"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시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 "저는 당 대표로서 치러볼 모든 선거를 다 치러봤다. 한 석을 뺏긴 것을 빼고 제가 참여한 모든 선거에서 다 이겼다. 대선 후보 비교표를 만들면 누가 몇 전 몇 승인지 확실히 알 것"이라고 자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이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라고 했는데 완주할 것인가'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총선 때 이미 그런 돌파력을 다 증명해 보였다. 전 묻고 싶다. 지금 현역 정치인 중 그 정도의 돌파력과 성과를 보여준 사람이 있는가. 한번 비교표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전 선거를 5번 치렀다. 직접 출마한 의원 선거 2번, 당 대표로 지휘한 전국 선거가 3번이다. 총선 한 번, 지방 선거 저쪽 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지휘했고 15석 정도 나온 큰 규모 재보궐까지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로서 지휘한 2016년 4·13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녹색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로서 지휘한 2014년 6·4 지방선거의 경우, 새정치연합이 광역단체장 당선자 수(새정치연합 9명, 새누리당 8명)에서는 앞질렀으나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 밀렸다.

 하지만 당시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불과 두달도 안돼 치러진 선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적에 호평가를 내리긴 어렵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2.15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2.15  [email protected]

 안 전 대표는 또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15석 중 4석 밖에 얻지 못해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시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 함께 대표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이 선거도 역시 원래 5석이었던 것이 4석이 됐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좋은 여건 속에서도 참패했다는 점에서 대표 직을 물러난 것이기에 이날 주장의 설득력은 약하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는 "이제 국민들이 정권교체 자체보다 어느 선택이 더 좋은 정권교체인지 나라를 살릴 선택인지 판단하지 않겠는가. 여러 기준이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중에 누가 더 정직한 사람인가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 한층 한 번 더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실패 이유는 계파정치, 패권정치 때문이다. 계파는 끼리끼리 나눠 먹는 것이다. 자기들 내에서 인재를 등용하다 보니 많은 인재가 배제된 상태에서 정권이 운영됐다. 그게 실패의 이유"라며 "그런데 다시 또 다른 계파정치로 옮겨갈 수 없지 않는가. 그것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친문 패권주의'라는 비판을 받는 문 전 대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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