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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전고 국제고 전환 지지 남편 부인, "반대측한테 폭행당했다"

등록 2015.11.25 17:24:35수정 2016.12.28 15: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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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씨 "고의로 싸움 걸어온 쌍방폭행, 소송 대응하겠다"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놓고 찬성과 반대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가운데 찬성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고 60회 졸업생 A씨의 부인 B씨는 25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을 방문, "남편이 국제고 전환을 적극 지지해 반대하는 C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첨부해 C씨를 대전둔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60회 졸업생 일부가 지난 20일 오후 대전시 둔산동 모식당에서 동창회 1차 모임을 갖고 나오던 중 국제고 전환반대 모임을 이끄는 사람 중 한명인 C씨가 기습적으로 자신의 남편 A씨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C씨는 2차 모임에서도 폭력에 대해 항의한 친구 D씨도 때려 경찰 지구대에서 현장조사를 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부인 B씨는 "C씨가 무슨 시민 모임(전환반대) 대표라 들었는데 과연 그런 시민모임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고, 다른 의견을 내세운다고 해서 폭력을 쓰는 사람이 무슨 시민대표란 말이냐"며 "C씨 혼자만의 우발적인 행동인지 아니면 배후에 누가 있는지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상당부분 고의적 싸움을 걸어온 것을 피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기 짝이 없다"며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헤드록을 한 것 뿐으로 절대 그 이상의 행위는 없었고 저도 상해 진단서를 제출할수 있는 쌍방 폭행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소 국제고 전환과 관련해 좋지 않은 감정 때문에 불거진 일로 국제고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시민모임 대표로 신중하지 못했던 점은 깊게 사과드린다"며 "전면적인 소송을 한다면 저도 피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대전국제중·고를 당초 동시 설립에서 부지 문제 등으로 중·고 분립으로 선회했다. 또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추진하다 대전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에서 각각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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