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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가속기’ 제주국제대에 설치된다

등록 2015.12.17 16:49:38수정 2016.12.28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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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는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대표 조규면)와 산학협력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17일 체결하고, ‘중입자 가속기(Particle Therapy)’를 대학 캠퍼스에 설치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독일 기업 ‘지멘스’와 덴마크의 ‘단퓨직’사 등 유럽 내 수십여 개의 회사가 공동 개발한 이번 ‘중입자 가속기’는 암치료 등 의료분야, 미생물유전자연구 등 생명공학분야, 신물질개발·반도체연구·연료전지 개발 등 응용과학 분야 등에서 첨단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장비이다.

 모두 3500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가속기 설립 자금은 싱가폴 투자회사가 주도한다. 독일에서 가속기 기자재를 들여와 추후 시설이 완공되면 대학에 연구 및 교육용으로 무상기부한 후 50년간 운영권을 확보하는 조건이다.

 국제대 관계자는 "내년초 가속기 공사가 시작될 경우 독일과 덴마크의 관련 박사급 전문기술자들 다수가 대학에 상주하면서 제주국제대 교수들과 세미나, 워크숍 등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미 가속기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하이델베르크대학’과 교수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충석 총장은 “이번 연구소 설립과 함께 의공학 학부를 신설하고, 의료공학과 생명공학과․ 입자물리학과․ 의료건축학과 등의 전공을 도입함으로써 동북아의 생명의료공학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입자 가속기는 양성자와 중이온(헬륨, 탄소, 질소, 우라늄 등)을 전자기 힘으로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치로 ▲암치료 등 의료용 ▲핵의 구조 및 희귀원소 생성연구 등 분석용 ▲미생물 유전자 연구 등 산업용 등 다양하게 쓰인다.

 중입자 가속기는 독일이 3대, 일본이 4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의 입자치료 기술력이 일본보다 10년 정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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