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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하반신 시신 사건' 경찰, 최고 1천만원 포상금

등록 2016.05.03 11:55:12수정 2016.12.28 17: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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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정선 기자 = 안산 불도방조제 인근 하수구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하반신이 발견된 가운데 2일 오전 경기도 안산 시신 발견지점 주변 바닷가에서 경찰대원들과 수색견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16.05.02.  ppljs@newsis.com

【안산=뉴시스】이정선 기자 = 안산 불도방조제 인근 하수구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하반신이 발견된 가운데 2일 오전 경기도 안산 시신 발견지점 주변 바닷가에서 경찰대원들과 수색견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16.05.02.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안산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단 배포와 함께 신원 확인을 위해 인천·경기지역 실종 남성을 대상으로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단을 배포하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전단에는 발견된 하반신 시신을 싸고 있던 이불 사진과 범행 특징이 담겼다.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10개 중대 경력 900여명이 투입된 첫 수색 작업에서는 증거에 이를 만한 유류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색 이틀째인 3일, 경기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가 그치는대로 전날과 비슷한 규모의 경력을 수색에 동원할 계획이다.

 또 최근까지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서 실종 상태인 남성들을 상대로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조 작업은 하반신 시신에서 발견된 엉덩이 상처, 하반신에 비해 작은 발 사이즈 등 신체적 특징을 토대로 진행 중이다.

 이밖에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대부도 불도방조제 입구를 중심으로 1.5~2㎞ 떨어진 곳의 CCTV 영상 10일치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불도방조제 입구 인근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을 싸고 있던 이불을 경찰이 공개했다. 얇은 솜 재질의 이불에 대해 경찰은 범행에 사용되기에 앞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DNA 흔적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2016.05.02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불도방조제 입구 인근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을 싸고 있던 이불을 경찰이 공개했다. 얇은 솜 재질의 이불에 대해 경찰은 범행에 사용되기에 앞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DNA 흔적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2016.05.02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전날 부검 결과에서 추정된 전체 신장 150~160㎝의 특징은 대퇴부 뼈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에 불과해 다음 주 초 나올 예정인 '법인류학적 검사' 결과가 나와야 보다 정확한 연령과 키를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발 사이즈의 경우 하중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해도 측정된 수치가 210~220㎜에 불과한 것은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평균 발 사이즈는 257.6㎜다.

 이에 따라 하반신 시신의 신원이 발 사이즈가 작은 운동선수 혹은 외국인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반신 시신은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에 있는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채 이불에 싸여 발견됐다. 시신은 허리뼈 4, 5번 사이가 예리한 흉기로 잘려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 확인과 용의자 특정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신 시신에 대한 정밀 부검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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