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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페이스북·스냅챗 "실시간 동영상이 블루오션"

등록 2016.08.30 13:00:00수정 2016.12.28 17: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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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뉴시스】 올림픽 오륜 색안경을 낀 미국 국가대표 재키가 2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폐막식을 즐기고 있다. 2016.08.2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스포츠 빅 매치를 중계하거나, 인터넷으로 뜬 스타들이 스타일 연출법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동영상이 유튜브, 페이스북, 스냅챗 등 글로벌 기업들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유튜브가 지난달 11일 생중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와 포트투갈 결승전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튜브가 당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중계한 이 세기의 대결에는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에서 축구팬 220만명이 몰려 시청했다.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스냅챗도 2016 리우올림픽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 플랫폼에는 올림픽 첫 주에만 전 세계에서 4900만 명이 찾았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 신생 벤처기업은 실시간 콘텐트의 위력을 확인한 뒤 최근 미국 프로축구 경기 동영상 일부를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FT는 전했다. 벤처창업의 요람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의 에반 스피겔이 설립한 이 회사는 이른바 ‘자기 파괴 앱’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이러한 실시간 동영상 붐에 불을 지핀 주역이 비단 스포츠 콘텐츠 뿐만은 아니다. '푸티파이'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스웨덴의 펠릭스 셸베리(26)는 유튜브에서 내보내는 게임 관련 실시간 방송으로 평균 시청자 4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유뷰트의 슈퍼스타 '조엘라'도 채널 구독자가 지난 2월 1일 1000만명에 달한다.

 페이스북도 폭넓은 팬 층을 보유한 콘텐츠 전문가나 제작사 등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구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채닝 테이텀(36), 버즈피드 등이 그 대상이다. 미디어 리서치의 선임 연구원인 팀 멀리간은 “페이스북이 콘텐츠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558억원)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동영상 콘텐트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은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이들을 사이트에 오랫동안 묶어두는  콘텐츠의 위력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실시간 중계 동영상을 다른 유형의 비디오에 비해 3배 이상 더 오래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유튜브는 수많은 팬을 보유한 조엘라와 퓨티파이 등에 힘입어 올들어 광고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더 유치했다"며 실시간 중계 동영상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더 확산되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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