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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도요타 "향후 5년간 美에 100억 달러 투자"…트럼프에 '백기'

등록 2017.01.10 05: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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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내 저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심각한 표정으로 귀기울이고 있다. 2016.12.2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일본 자동차 제조회사인 도요타가 9일(현지시간) 앞으로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약 12조45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요다 아키오(풍田章男) 도요타 자동차 사장은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는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경세 부과 압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나 교도통신은 도요타가 트럼프의 요구를 결국 수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 바하에 미국 수출용 코롤라 모델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한다는 데 이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2015년 4월 10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도요타는 멕시코 새 공장 건설로 2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도요타는 오는 2019년부터 코롤라를 생산할 계획으로 미국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의 공장을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트럼프는 미국 기업들에 대해 생산기지를 멕시코 등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자동차 기업 압박에 포드에 이어 피아트크라이슬러도 픽업트럽과 새로운 지프 모델을 생산할 미국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2045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미국 내 공장 확충으로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포드도 지난주 16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내 소형차량 생산 공장을 세우려는 계획을 포기했다. 포드는 대신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생산을 위해 미시간주 공장에 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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